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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2009. 8.15

조회 수 19817 추천 수 0 2012.09.04 23:13:44
현대음악은 어렵다는 편견 깨고 매력 보여 주고 싶어"
신작 발표회 여는 작곡가 이신우

장병욱기자
 
"현대음악이 보통 사람에게도 매력있는 작품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현대음악의 보편성을 확인하고도 싶었다."

현대음악에 대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통념을 깨는 데 이번 무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가 일조했으면 하는 서울대 작곡과 이신우(40) 교수의 바람이다.

이번에 그가 선뵐 신작 10곡은 후기낭만파 작곡가 말러 식의 주제에다 현대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전개 방식을 혼합한 듯, 낯익음과 낯섦이 섞여 있다. 공연장의 독특한 기하학적 구조에 설치미술 작품까지 가세, 객석으로 보자면 현대 예술 특유의 공감각성을 만끽하게 되는 셈이다. 피아니스트 박종화, 설치미술가 배정완 등 작가들이 이씨의 의도를 구체화한다.

"왕립음악원 등을 다닌 영국 유학시절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 등 큰 대회에서 잇달아 입선했지만 내면은 끝없이 공허했다." 병이 깊어갈 무렵, 연구차 영국에 온 스탠퍼드대 역사학과 교수가 이끈 성경 공부가 그를 건져냈다.
"유학생들이 다 겪는 정체성의 문제가 유독 컸다." 모든 게 철저히 개인의 문제로 귀착되는 문화와의 버성김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 화해의 손길을 내민다.

설치작품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1시간 10분 동안 벌어지는 '음악적 사건'을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 펼쳐보였다. "구원의 문제를 다뤘는데 정작 교회 사람들은 어렵다 하고,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는 듯하다." 그는 그런 현상이 즐겁다고 했다. "지하에서 1층으로 올라오는 구조가 매우 특이한 서울대미술관이란 공간 자체의 매력도 크다."

이번 무대는 몸(연희자)의 현존을 최대의 가치로 삼는 현대 공연예술의 표본이기도 하다. 그는 무대의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딴 장소로 옮겨 연속 공연하고 싶다"고 했다. 관객들과의 대화도 가질 계획이다. 9월 9, 16, 23, 30일 서울대미술관 MoA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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