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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음악신문 51호 (2002.4.1.)

조회 수 150 추천 수 0 2019.03.01 14:23:37

동아음악신문 51호 (2002-04-01) 


새로움에 대한 갈망은 곧 한 사회의 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예술에 있어 새로움의 추구는 늘 시대가 요청하는 작가정신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작가정신으로 꾸준히 작곡계를 선두에서 이끌어 가고 있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 작곡가 이신우다.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한 작각가 이신우의 음악인생은 특이했다. 예일여고 학창시절 잠시 진은숙(당시 학생신분)씨에 의해 자곡을 알게됐다. 
작곡가 이신우는 현대음악에 있어서 결여되어 온 영성을 회복한 작품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의 젊은 작곡가이다. 그는 최근들어 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시편 20편>(1994/96, revision 1998>을 기점으로 하여 음향적이며 현상학적인 예술을 지향하는 현대음악적 경향에서 벗어나 바이올린 협주곡 <진혼곡>(2000/2002), 피아노 협주곡 <기쁨의 노래><2001/2002>등에서 인간의 정신적 측면에 집중하는 음악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신우는 재독 작곡가 진은숙의 만남을 계기로 작곡을 시작하여 서울대 음대 작곡과에서 강석희를 사사하였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와 서섹스대학(University of Sussex)에서 마이클 피니시(Michael Finnissy)에게 7년간 작곡을 공부하였고 현재 귀국하여 서울대 음대 작곡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관현악과 합창, 그리고 칸타타와 오라토리오에 관심이 많고 잘못된 곡은 과감하게 버릴줄 아는 배포도 지녔다. 
"현대음악의 음악계가 형상화된 면이 있는데, 작곡은 추상적인 본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운드 자체가 사람들에게 친숙할 수 있는 음악으로 보편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음악계가 원하는 젊은 작곡가다운 젊은 생각을 갖고 있는 음악인이라는 느낌이다. 
그는 영구 체류기간동안 세계음악제, 가운데아무스국제작곡콩쿠르(1992), 레오날드번스타인예루살렘국제작곡콩쿠르(1997)에 입선하였고 Musical Times, Conelius Cardew 등의 작곡 콩쿠르에서 우승하였으며 한국에서는 안익태작곡상, 한민족창작음악축전(2000)대상을 비롯해 난파음악상(2001)과 문화관광부가 수여하는 '오늘의 젊은예술가상(2001)'을 수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Asko Ensemble, lxion Ensemble, Philharmonia Orchestra, 수원시향, 창원시향 등에서 연주되었으며 현재, 특별히 합창과 관현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창작에만 전념하는 것은 모든 작가들의 꿈이죠. 나는 새로운 음악들을 들으며, 가끔 우리에게는 아직도 많은 음악적 체험의 미개지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라고 말하는 이신우. 그의 말속에서 새로움에 대한 신선함이 느껴진다. 
서울대 음대에서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신우는 학생들을 보면서 더 많은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좋은 창작은 많은 공부가 수반되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자들을 통해서 음악적인 도전과 조언을 얻곤합니다. 어쩌면 제가 그들에게 주는 것보다 그들을 통해서 재 자신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할 수도 있어요. 물론 창작과 공부 모두를 완벽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더 나은 작곡가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창작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음악에 있어서만은 자신의 목소리를 강하게 나타낼 줄 아는 작곡가. 고정관념을 싫어하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람. 그러한 그의 모습에서 우리 작곡계의 발전된 미래를 들여다 본다. 


<최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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