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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헌정 관현악 '여민락 교향시' 만들어진다세종대왕 정신 도시 문화정체성 확립 목적, 세계적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 섭외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대왕 정신을 담은 세종특별자치시 헌정곡 ‘여민락 교향시’가 만들어진다.

14일 세종시문화재단에 따르면, 내년 세종축제와 연계해 여민락 교향시 창작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시 문화정체성 확립과 콘텐츠의 전국화, 국제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여민락 교향시는 세종대왕과 그의 문화적 성취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방향으로 창작된다. 세종대왕의 이름과 정신을 계승한 세종특별자치시 헌정곡인 셈이다.

문화재단 측은 내년 세종시 헌정 교향시를 선보이고, 2~3년간 보완작업을 거쳐 국내외 순회 연주 공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1년 개관하는 아트센터 기념공연으로도 염두하고 있다.

재단에서 제시한 비슷한 예로는 체코 작곡가 스메타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2악장 블타바가 있다. 독일어 몰다우(Die Moldau)로 더 잘 알려진 곡이다.

프라하를 관통해 흘러가는 블타바 강의 모습을 표현, 미미하게 흘러가는 강줄기는 점차 다른 소용돌이와 합쳐지면서 장엄한 힘을 갖는다. 체코에서는 민족 송가로 불린다.

가칭 여민락 교향시 작곡을 맡게 된 이신우 서울대 작곡과 교수. (사진=이신우 작곡가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세종시 헌정 교향시는 클래식 관현악 12분 단악장 형식으로 구성된다. 작곡은 이신우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서울대 작곡과 최초의 여성 교수다. 서울대 음대,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수학했고, 1997년 제4회 안익태 작곡상 대상을 수상했다.

로얄필하모니협회작곡콩쿨, 뮤지컬타임즈작곡콩쿨, 레오날드번스타인국제작곡콩쿨, 가우데아무스 국제작곡콩쿨 및 ISCM세계음악제에서도 입선했다.

초연 연주는 세종솔로이스츠가 맡는다. 강효 예술감독은 현재 미국 줄리아드 음대 교수로 활동 중인 세계적 음악가다. 1994년 창단 이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20개 이상 도시에서 5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개최했다. 앙상블 이름은 세종대왕의 이름에서 따왔다.

세종솔로이스츠는 미국 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 자체 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연주단체로 알려진다. 세계 각지의 언론과 음악계의 찬사를 받아왔다.

향후 여민락 교향시는 세종솔로이스츠 국내 순회 공연 주제 연주, 해외 공연으로도 추진된다. 소요 예산은 1억 원으로 문화메세나 후원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인병택 대표이사는 “최근 이신우 서울대 작곡과 교수, 세종솔로이스츠 강경원 총감독, 최은규 음악평론가를 만나 1차 기획회의를 가졌다”며 “여민락 교향시 창작 사업은 내년도 문화재단의 역점 사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 전시 국제화


세종축제와 연계해 지난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 전시장 모습. (사진=세종시문화재단)

올해 문화재단에서 처음 시도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黃鍾)’ 전시는 내년 개선·발전된다.

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대통령기록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황종 전시는 총 7286명, 일 평균 347명이 관람했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세종대왕의 업적이었던 '황종의 재발견'은 올해 세종축제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다.

내년도 전시는 세종축제 기간인 10월 5일 시작해 31일까지 열린다. 세종대왕을 소재로 한 국내외 작가 1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람객 이해도 등 지난 전시에서 노출된 개선 사항을 반영, 도슨트는 사전선발키로 했다.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시 기간 여민락 교향시 등 소규모 공연과 연주도 개최된다. 전시 감독은 지난해와 같이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 조은정 미술평론가가 맡는다.

오는 2020년에는 국내외 순회전시도 추진한다. 소요 예산은 시 출연금, 한국국제교류재단 및 문체부 후원을 통해 마련된다. 현재는 뉴욕 해외 순회 전시 장소를 물색 중이다.

세종축제 기간 세종대왕의 문화적 성취를 조명하는 국제 심포지엄도 추진된다. 문화재단에 따르면, 미국 매릴랜드대 로버트 프로바인 명예교수를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음악학자 로버트 프로바인 교수는 조선 전기 음악이론가 박연을 흠모해 그의 성을 따 ‘박파인’이라는 한국어 이름을 지은 일화로 유명하다. 지난 2009년에는 '세종대왕과 음악'이라는 연구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병택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내년 세종시 문화정체성 확립을 위해 교향시 창작, 국제전시, 국제심포지엄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메세나 후원 등 차근차근 준비해 세종시 문화콘텐츠 전국화와 국제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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